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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너가 아니다. 너도 내가 아니고"
    “나는 너가 아니다. 너도 내가 아니고.” 이 세상 땅에 발을 딛고 하늘 쳐다보고 사는 사람들이 78억7496만명(2021년 통계청 기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 많은 인구가 각자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 당연히 생각하는 바도 다를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니 서로가 어울려 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같은 모임이나 단체 등을 만들어 다양한 인간들이 모여 사는 사회 속에서 이렇게 저렇게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필자가 졸업한 학교의 지역 동문들이 모여 만든 단톡방인가 그런 게 있는데, 얼마 전에도 참여한 동문 한 분이 불쾌한 의사 표현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 선배가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 운영에 수천억이 들어간다니(?), 우리 대통령 가운데 한 분도 없는데, 시진핑이가 뭐라고 국민혈세 수천억을 들여 운영해야 하는가?......” 등의 내용의 글을 올렸다.(내용의 사실 여부는 필자가 확인하지 않았음) 이를 본 한 동문이 “언제부터 동문 단톡방이 꼴통 보수의 장이 됐느냐”는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단톡방을 나가겠다고”는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는 글을 올렸다. 물론 다음날 보니 운영진에 의하여 글이 삭제된 것 같았다. 이처럼 가끔씩 언쟁이 벌어지자, 일부 동문들은 ”단톡방에 정치, 종교 등 논쟁의 소지가 있는 글을 올리자 말고 좋은 글, 우리의 삶에도움이 되는 글을 올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어쨌든 이 같은 논쟁과 다툼이 가끔씩 벌어지는 것을 보면,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사실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어떤 이들은 불조심과 싸움 구경이 재미있다고 말들 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모인 곳에 논란이 예상되는 글을 아예 올리지 말아서 말썽의 소지를 없애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나는 너가 아니고, 너는 내가 아니다“. 이 지구에는 지금 78억명이나 되는 많은 색깔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니, 어쩌면 다름이 당연한 것인데......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공격을 하거나 불쾌한 언행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이러한 자신의 의사표명도 자신의 자유이지만. 오히려 나와 다름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나의 생각과 다른 의견도 인정해주고, 그 사람도 존중해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그러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니까 이곳 저곳에서 분쟁이 벌어지고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 우리 현실이지만. 그게 또 사람 사는 세상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모두 복제된 것처럼 로봇처럼 똑같고 획일적인 사고와 능력만 가지고 있다면 과연 세상에 태어나 서로 보완해가며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우리 주변에 보면 수많은 종류의 꽃이 있다. 색도 다양하다. 그런데 그 꽃 색깔이 한 가지 색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한가지 색으로 피어나는 그 꽃을 얼마나 아름답다고 여기저기 보러 다닐 것인가. 꽃마다 모양도 색깔도 다양해서 더 아름답지 않은가? 또 우리가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국내외 이곳 저곳을 구경 다니는 것도 내가 일상적으로 보는 것과 다르니까, 새롭기 때문에 우리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찾아다니는 것이 아닌가. 새만금타임즈 대표 겸 편집국장 허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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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3
  • 나의 아버지 허만기(許萬基)
    1929년 생으로 우리 나이로 94세이지만 호적이 조금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신다.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일찍 퇴직하시고 40대 초반부터 군산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원래 고향은 부안군이다. 허씨는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 김해 김씨 후손들로 부안에 허씨들이 다소 거주하고 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지신 분으로는 경제계에서는 일진그룹의 허진규 회장인데, 허 회장의 아버지와 필자의 할아버지가 막역한 사이였으며, 보릿고개 시절에는 리어카를 끌고 와 할아버지에게 양식을 꾸어가기도 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아버지는 사업을 시작하시면서 40대 초반에 골프를 배우셨는데, 그 뒤부터 사업보다 골프에 더 심혈을 기울여 많은 시간을 보내신 분이다. 아마 그때 요즘 말하는 재테크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으셨다면, 서해안시대 서해안 투기 바람일 불 때 부동산 투기라도 하였다면 지금 상당한 부를 축적하였을 것이지만 다른 친구분들에게 비해서는 재테크보다 오로지 골프에만 관심이 크셨던 분이라 자식들로서는 다소 아쉽기는 하다. 당시에 군산지역에서는 규모가 비교적 큰 숙박시설을 운영하였으나 다 정리하고 지인과 함께 소룡동 바닷가에 골프연습장을 차려 당신이 좋아하시는 일을 하신 분이다. 우리 아버지 세대가 왕성한 활동을 하던 50~70년대에는 정말 ‘먹고살기에 급급하던 시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겁게 인생의 방향을 정하고 살아가는 시대가 아닌데도 어떻게 보면 대단하신 분이다. 필자는 86년도에 운전면허를 땄는데, 운전 연습을 하기 위해 어렵게 승낙을 얻어 아버지 차를 몰고 군산 시내를 나가면 승용차는 도로에 몇 대밖에 없던 시절로, 골프를 치는 분들도 사업규모가 큰 사업주들이나 판·검사, 변호사 아니면 골프채를 잡지 못하던 시절이었으니 지금으로 말하면 조금 앞서가신 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골프 대중화시대가 오신다면서 30을 막 넘은 나에게도 골프를 배우도록 하셨던 분이신데, 정말로 요즘 그런 세상이 되었으며 이제 골프를 모르면 대화에서 소외될 정도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골프를 무척이나 좋아하신 분이니 당연히 아마추어로서는 언더파를 치시기도 하고, 7번 아이언 하나로 익산 상태힐CC(당시 팔봉컨트리클럽)에서 싱글을 치시는 분이니 어느 정도 골프에는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골프채 14개 까지 가지고 치라고 정해준 영국왕실골프협회나 미골프협회 등에서 보면 같잖고 웃기는 일이며, 골프장비 메이커들의 영업을 방해하는 일이겠지만. 군산에서는 물론이고 호남권에서는 아마추어로서는 상위 클래스에 들어갈 정도로 나름 인정을 받기도 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한다. 아버지 친구들, 대충 전북일보 군산분실장,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신 박노길씨, 성진(SJ)유업 창업자인 김용만씨, 목재업을 하시던 이응익씨, 채석장과 레미콘 공장을 하시던 김철완씨 등 대부분 작고하시고, 이제는 아버지를 기억하는 분들도 대부분 60대 이상의 지긋한 나이이다. 당시에는 전북에서는 정규 골프코스라고 해야 익산 팔봉컨트리클럽 한 군데밖에 없었고, 군산미공군기지 내에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뿐이었다. 나중에 1997년에 태인컨트리클럽이 생겼지만 골프인구가 점점 늘기 시작하면서 한마디로 부킹난이 장난이 아니었다. 접대골프가 성행하던 당시로는 부킹을 못하면 사업도 지장이 많은 때로 기억된다. 아버지는 팔봉컨트리클럽 회원이자 이사(운영위원)로 활동을 하신 것으로 기억되며, 군산미공군기지(8전투비행단)와 지역 인사들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친선골프협회의 창립 멤버로 오랫동안 활동하시기도 했다. 나중에 팔봉컨트리클럽 회원권은 “사고를 많이 친 아들 뒤치다꺼리 하느라 팔았다”고 말씀하셨으며, 결국에는 한미친선골프협회 멤버쉽도 넘기면서 공식적인 활동은 접으신 걸로 기억이 된다. 그러면서도 골프에 미련을 버리시지 못하시고 대한민국에서는 최고령인 76세의 나이에 골프지도자 테스트에 응시, 실기시험까지 거쳐 골프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여 군산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N골프연습장에 젊은 프로들과 나란히 사진을 걸어놓고 레슨을 하신 분이다. 지금의 젊은 사람들은 누가 노인네한테 레슨을 받겠냐고 의아하겠지만 골프라는 것은 아마추어의 경우 입문하는 나이도 다양하고 체격과 체력, 체질이 제각각이라 누구나 다 젊은 프로들처럼 좋은 자세와 좋은 스코어를 내면서 칠 수는 없다. 오로지 희망사항일 뿐이다. 비록 고령이라고 해도 젊은이와 경쟁하여 좋은 스코어를 내는 운동이 골프이다.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골프채를 놓을 때까지 프로의 스윙과 시합을 보면서 자신도 저렇게 할 수 있다는 미련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마음을 비우지 못하는 것이 '골프'라는 운동인 것 같다. 그래서 인간에게 더욱 재미가 있는 스포츠인지는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한 금액의 돈을 지불하고도, 스트레스를 받는 운동이기도 하다. 도박처럼 엄청난 상금을 걸어 놓고 세계 곳곳에서 경기를 수시로 개최하고 TV 생중계를 하는 정도이니, 어쨌든 골프는 인간에게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키는 아주 매력있는 운동임에 틀림 없다. 요즘 젊은 프로들은 멋진 스윙을 하지만 얼굴 다르듯 모두가 다른 체격과 나이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 지도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나이 들어 골프를 배우시는 분이나 여성들에게 '맞춤형 레슨'을 하시기 때문에 80이 다 되실 때까지 연습장에서 골프지도자로서 한 켠을 지키고 계셨던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이 볼 때는 나이 들어 초라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고, 실제로 골프클럽을 들고 다니면서 목에 힘주고 무시하는 골퍼들도 있었다고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골프에 대해서는 열정이 대단하셨던 분이니 그런 것은 괘념치 않았을 것 같고, 오히려 일찍 가신 분들은 산에 누워계셨을 나이에, 골프를 가르치면서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신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당신의 아버지 허규현씨는 78세인 1970년, 어머니 이중이씨는 2012년 105세의 나이에 작고하였으며, 형제로는 인기, 양기(82.전 현대중공업 협력회사 대표.82), 옥기(여.78), 영기(75.전 울트라건설 대표) 등 5남매인데, 바로 아래 동생 인기는 당시 상업은행을 정년 퇴직하시고 천안에서 숙박시설을 운영하셨는데, 간판을 수리하러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셨다가 떨어지셔서 뇌진탕으로 2009년에 돌아가셨으며 나머지 분들은 모두 건강하게 잘 사시고 계신다. 아버지는 어머니 신숙양(92)와 함께 당신의 막내아들 현찬의 집인 세종시에 거주하고 계시는데, 어머니의 건강이 다소 안좋다고 하신다. 90대의 노부모를 모시는 막내 동생 현찬이가 고생이 너무 많구나. 형으로서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다. 아무튼 미안하고 고맙다. 너는 앞으로 복 많이 받을겨. 아버지는 자녀로 종운, 종진, 종엽, 종우, 정찬, 종필, 인선(여), 현찬 등 8남매를 두었으며, 종진은 인터넷신문 새만금타임즈 대표, 정찬은 전북제일신문 취재부장, 종필은 김제스파힐스CC 총괄본부장으로 있으며 나머지는 자영업 및 회사원이다.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세요~ 2022년 2월 1일 설날에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아들 종진 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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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3
  • 차기 대선후보 캠프에 군산항발전특위 구성, 군산시민들 크게 환영
    차기 대선후보 캠프에 군산항발전특위 구성, 군산시민들 크게 환영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 군산항발전특별위원회(이하 군산항발전특위)가 직능본부 산하에 설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산시민들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이는 전례가 없었던 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가 잇따르면서 군산이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이 된 이후 가뭄 끝 단비처럼 매우 희망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군산항발전특위의 위원장으로는 지난해 5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 군산항발전시민협의회 이성구 대표가 선임되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해양수산부의 고위직과 대기업의 임원을 지낸 인물로, 전국에서 최초로 어업과 관광 등을 겸하는 다기능 복합어항인 군산비응항을 기획, 개발한 바 있으며, 인천공항 등이 들어선 영종도 1,400만평을 설계에서부터 착공까지 맡아 성공시킨 국내 공유수면 매립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엔지니어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이 대표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고, 또 군산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선캠프에 군산항발전특위가 구성된 것과 관련 전북서부항운노조 고봉기 위원장은 "군산항 발전은 물량확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ㆍ출항이 자유로울 수 있는 수심확보가 관건이고, 더불어 새만금산단 활성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군산항 활성화 및 발전에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선캠프에서 후보의 공약에 군산항 관련 사업들이 반영이 되면 군산항은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개항이 된 123년 역사의 군산항이지만 같은 서해안에 위치하면서도 겨우 개항된지 30년이 지난 지금의 평택ㆍ당진항이나 대산항에도 크게 뒤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군산항이 하구항이라는 이유로 수심유지가 어렵다는 이유와 새만금사업과 연계하여 새만금신항이 2025년 2선석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사실 이 신항만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만경강, 동진강의 하구항으로 군산항과 비슷한 여건의 항만에 불과하다. 또한 새만금항만 배후단지 조성공사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도록 계획되어 있지만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새만금은 지역 정치지도자들만의 바뀌지 않는 수십 년 단골 메뉴로 이제 새만금사업도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도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아니 벌써 이런 과정을 거쳤어야 하는 데, 지금은 사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새만금사업은 착공한 지 30년이 넘은, 즉 한 세대가 지났는데도 지지부진하고, 느닷없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고 하여 태양광과 풍력단지가 조성되는 것에 환경단체를 비롯 상당수 도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 세대가 지나고 앞으로도 30년 뒤에 완공목표로 하는 새만금사업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도 기존의 패러다임을 고수하는 지역 정치지도자들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어쨌든 군산은 항구 수산도시이다. 항만과 수산경기가 지역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을 당시가 호시절이었던 것 같다. 지금 군산항과 인접하여 새만금사업이 30년 이상 진행되고 있다. 집권당의 대선캠프에 군산항발전특위가 구성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이번에는 근시안적이 사고를 벗어나 먼 미래를 내다본 공약과 정책이 나올지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에는 군산항도 살리고 새만금사업도 좀 더 활기차게 추진될 상생의 방안이 나올지 시민들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볼 일이다. 편집국장 허 종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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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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